AHP 평가·선정 시스템

AHP는 어떤 방법인가

여러 사람이 여러 기준으로 후보자를 견줄 때, 판단을 구조로 만들어 근거를 남기는 방법입니다. 읽는 데 5분, 직접 해보는 데 3~5분이면 충분합니다.

계층으로 나눠서 본다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는 ‘누가 제일 나은가’라는 큰 질문을 한 번에 답하지 않습니다. 목표 → 평가기준 → 후보자의 세 층으로 나눈 뒤, 각 층에서 둘씩만 견주는 쉬운 질문으로 바꿉니다. 한 번에 셋 이상을 저울질하는 것보다 판단이 정확하고, 나중에 왜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 되짚을 수 있습니다.

목표 — 조직장 후보자 선정

▼ 무엇으로 볼 것인가

리더십
문제해결력
소통능력

▼ 기준마다 후보자를 둘씩 견준다

후보자 A
후보자 B
후보자 C

가중치와 결과의 관계

기준마다 중요도가 다릅니다. 리더십 40%·문제해결력 35%·소통능력 25%라면, 각 기준에서 얻은 후보자 점수에 그 비율을 곱해 더한 값이 종합점수입니다. 그래서 가중치를 정하는 일이 곧 무엇을 중요하게 볼지 정하는 일입니다. 소통능력에서 앞선 후보자가 종합에서는 뒤질 수 있고, 그 이유는 기준별 점수를 펼쳐 보면 바로 드러납니다.

쌍대비교와 좌우 9점 척도

두 후보자를 놓고 막대를 어느 쪽으로 얼마나 옮길지 정합니다. 가운데가 ‘동일함’이고, 좌우로 갈수록 그쪽이 더 적합하다는 뜻이며, 막대는 가운데에서 고른 쪽으로만 뻗습니다. 값은 1.0에서 9.0까지 0.1 단위로 고를 수 있지만, 평가자 화면에는 숫자 대신 동등 · 조금 · 약간 · 뚜렷하게 · 매우 · 압도적으로 여섯 등급의 말로 풀어서 보여 줍니다. 이 숫자는 ‘몇 배’가 아니라 판단의 세기를 나타내는 눈금이므로, 9쪽 끝을 쓰기를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 정말 견주기 어려운 차이라면 그렇게 고르는 것이 맞습니다.

막대는 가운데에서 고른 쪽으로 뻗는다. 후보자 이름의 색과 막대가 뻗은 쪽을 맞춰 보면 된다.
척도 값 구간과 화면에 나오는 등급, 그리고 그 뜻
값화면 표기어떤 판단인가
1.0동등두 대상이 같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1.1 ~ 2.0조금한쪽이 낫지만 굳이 고르자면 정도입니다
2.1 ~ 4.0약간한쪽이 낫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4.1 ~ 6.0뚜렷하게한쪽이 낫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6.1 ~ 8.0매우견주기 어려울 만큼 한쪽이 앞섭니다
8.1 ~ 9.0압도적으로사실상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막대 아래 눈금(9 · 7 · 5 · 3 · 1 · 3 · 5 · 7 · 9)에도 같은 말이 붙어 있어, 지금 고른 세기가 어느 등급인지 옮기는 중에도 보입니다. 왼쪽 편은 주황, 오른쪽 편은 남색으로 막대·이름·카드가 한 편끼리 같은 색을 씁니다.

여럿의 판단은 기하평균으로 합친다

평가자들의 판단을 합칠 때 산술평균이 아니라 기하평균을 씁니다. 화면에는 말로 보여 주지만, 계산에서는 이 눈금값을 비율로 다루기 때문입니다(반대 방향은 역수가 됩니다). 한 사람이 A쪽으로 3, 다른 사람이 B쪽으로 3(=1/3)을 줬다면 두 판단은 정반대이므로 합친 결과는 ‘동등(1)’이어야 합니다. 기하평균은 √(3 × 1/3) = 1을 주지만, 산술평균은 (3 + 0.333) / 2 ≈ 1.67로 한쪽에 치우칩니다.

또 개인별 점수를 낸 뒤 평균 내지 않고, 개별 비교값을 먼저 합친 다음 한 번만 계산합니다. 중간에 평균을 두 번 거치면서 생기는 왜곡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CR — 판단이 앞뒤가 맞는지 보는 눈금

A가 B보다 낫고 B가 C보다 낫다면, A는 C보다 나아야 합니다. 이런 앞뒤가 얼마나 맞는지를 0에 가까울수록 좋은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것이 CR(일관성 비율)입니다.

기준마다 판정이 따로 붙는다. 재검토가 필요한 기준은 어긋난 후보자 쌍까지 짚어 준다.
CR 구간별 해석과 처리
CR 범위뜻합산 처리
0.10 이하판단이 서로 잘 맞습니다그대로 합산에 포함
0.10 초과 ~ 0.20 이하조금 어긋난 판단이 있습니다수정을 권하지만 합산에는 포함
0.20 초과앞뒤가 맞지 않는 판단이 있습니다제출 전 재검토 필수 · 그래도 초과하면 해당 비교행렬만 제외

CR의 한계도 함께 알아두어야 합니다. CR이 낮다고 판단이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관되게 틀릴 수도 있습니다. CR은 ‘판단끼리 서로 모순되지 않는가’만 보는 지표이고, 후보자 정보를 얼마나 잘 알고 평가했는지는 재지 못합니다. 비교 대상이 2명뿐이면 구조상 어긋날 여지가 없어 CR을 계산하지 않고 ‘미적용’으로 표시합니다.

간단한 예시

리더십 기준에서 A를 B보다 3(약간), B를 C보다 2(조금) 수준으로 봤다면 A와 C 사이는 6 안팎이어야 앞뒤가 맞습니다. 여기서 ‘A가 C보다 5’라고 답해도 CR은 0.01 미만으로 낮게 유지되지만, ‘C가 A보다 4’라고 답하면 CR이 1.0을 넘어 재검토 대상이 됩니다. 눈금을 딱 맞출 필요는 없고, 방향이 뒤집히지만 않으면 됩니다.

결과는 이렇게 나옵니다

마감하면 후보자별 종합점수와 순위가 나오고, 그 점수를 어떤 기준이 얼마나 만들었는지가 함께 붙습니다. 가중치를 바꿨을 때 순위가 흔들리는지도 같은 화면에서 봅니다.

맨 위 요약 줄에 반영 응답자 수와 제외 설정 적용 여부가 함께 적힌다 — 숫자를 읽기 전에 여기를 본다.

전체 절차

  1. 1. 평가 개설

    관리자가 평가명·기간·익명 여부와 제외 정책을 정합니다.

  2. 2. 기준과 가중치

    평가기준을 세우고 기준끼리의 중요도를 정해 가중치를 확정합니다.

  3. 3. 대상자 등록

    후보자와 평가자, 결과를 볼 사람을 등록합니다.

  4. 4. 쌍대비교

    평가자가 메일로 받은 링크로 들어와 후보자를 둘씩 견줍니다.

  5. 5. 일관성 확인

    제출 전에 본인의 CR을 확인하고 어긋난 판단을 고칩니다.

  6. 6. 합산과 결과

    평가자들의 판단을 기하평균으로 합쳐 후보자별 점수와 순위를 냅니다.

결과는 의사결정 지원자료입니다

이 시스템이 내는 점수와 순위는 판단을 정리해 보여주는 자료일 뿐, 자동으로 인사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최종 결정은 사람이 내리며, 결과는 그 근거의 하나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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